[목회편지] 일어나서 함게 가자!

[목회편지] 일어나서 함게 가자!

컬럼

2025. 5. 25.

부부는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신성한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 사이에 맺어주신 최초의 관계이기도 합니다. (창2:22-24) 하나님께서 부부라는 특별한 관계를 맺어주신 이유는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에 영원하고도 특별한 관계를 세우시기 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관련해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부부를 통해 설명하였고, (엡 5:24-25) 예수님께서도 열 처녀 비유, 임금이 혼인 잔치 비유 등을 통해서 이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으며, 사도 요한 역시 계시록에서 어린 양의 혼인 기약(계 19:7)에 관한 말씀을 통해, 이에 대하여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부라는 관계는 그리스도를 알아가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이해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는 특별한 관계인 것입니다. 

하지만 죄의 침투로 인해 부부 관계 속에 본질적인 갈등의 구조가 형성 되었고, 이로 인해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서로를 통제하고자 하는 그릇된 욕망이 번져 나갔고, 이로 인해 오랜 세월 부부들을 고통 가운데 살아와야 했습니다. 부부는 이처럼 처음부터 갈등의 구조를 가진 불안정한 관계로 타락해 버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부 사이에서 배우자에 대한 비판과 불평을 멈추고, 질문을 바꾸어서, 어떻게 하면 이 불안정한 관계를 회복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서로가 힘을 합쳐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아가 2:10의 말씀처럼, 우리는 배우자에 대하여 피동적인 자세가 아닌 능동적인 자세로서 서로를 향해 일어나야 합니다. 또한 언제나 나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마지막으로 둘이 하나가 되어서, 새로운 인격이 되고, 새로운 인생의 공통의 목적을 향해 함께 떠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바로 그 때부터 “일어나서 함께 가는" 행복한 부부의 관계가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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