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2025. 3. 22.
예수님께서는 공생에 기간 동안 수많은 무리들이 따르는 폭발적인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관련된 메세지를 전할 때마다 따르던 무리들은 흩어졌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은 환영하였지만, 죄와 그 대가와 수난과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전하시는 예수님은 외면하였습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온 무리들도 거기까지가 한계였고, 심지어 죽기를 각오했다는 제자들 조차 예수님께서 가시는 그 길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이후부터는 예수님께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에는 반드시 인간의 본성을 거스리는, 매우 불편한 지점이 존재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로 그 지점에서 믿음을 잃어버리고, 불신에 빠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지점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요 12:27) 이 지점부터는 하나님께서도 갑갑하고, 우리도 갑갑한 구간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지점에 이른 모든 성도들을 향해 하시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요 12:36)
이해? 이성? 합리성? 그동안 유용했던, 그래서 신뢰했던 인간의 도구들이 이제는 방해거리만 될 뿐입니다. 완주는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아멘!
박경수 목사 올림
GCC 추천 콘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