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2025. 4. 19.
기독교의 깊은 신비는 고난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와 사랑과 신비는 예수님의 십자가라는 고난과 죽음 가운데서 나타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방불하게 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었지만, 그 삶 속에는 인간적 한계에 부딪혀야만 했던 많은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모세는 태어나자 마자 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죽음의 위기에 처해 졌습니다. 바로 그 때 갈 상자가 만들어졌고, 그 위에 고작 3개월밖에 안 된 모세가 실려야 했고, 어디로 갈지 모를 강물에 목숨이 맡겨져야만 했습니다.
모세가 40세가 되었을 때, 모세는 자신의 힘으로 히브리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애굽인을 쳐서 죽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일이 탄로가 나서,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의 나그네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모세가 80세가 되어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을 때, 그에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진 것도 없었고, 히브리인을 해방시키겠다는 야심도 사라졌고, 그 어떤 자신감도 상실한 이후였습니다. 3개월 때 버려졌던 갈 상자처럼, 어디로 갈지 모른 채 여전히 인생의 굽이굽이를 힘 없이 흘러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스라엘을 위해 430년을 기다리셔야 했던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모세를 준비시켰던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우리도 모세처럼 주님의 섭리 안에 있을 뿐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박경수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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