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과 요셉과 요셉의 다른 형제들의 삶을 각각 살펴 보면서, 우리 가정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아이러니들에 대해 살펴보길 원합니다.

야곱의 아이러니

야곱은 요셉이라는 가장 사랑하고 걸출했던 아들을 잃어버리는 큰 아픔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이 아픔이 결국 야곱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로 바뀌게 됩니다.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이 살아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애굽의 총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아픔으로 인해 피어난 가장 큰 기쁨인 것입니다.

요셉 형제들의 아이러니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요셉이 미웠고, 그가 꾼 꿈의 얘기를 들으니, 그 미움이 확정이 되어서 동생 요셉을 상인들에게 팔아 버렸습니다. 이 일을 주동했던 유다는 아들 둘을 일찍 잃어버리면서, 이 죄악의 고통을 뼈저리게 겪어야만 했고, 모든 형제들은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 앞에 조아리면서 그 꿈이 현실이 된 것을 목도하며, 평생 동생 요셉을 두려워 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아이러니

요셉의 형제들에게 버림 받고, 노예가 되고, 죄수가 되는 최악의 시련들을 겪게 되지만, 이 고난으로 인해 결국 바로 왕 앞에 서게 되었고, 가족들과 민족을 살리는 지도자가 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고난들을 단순히 나쁜 것으로만 치부할 수가 없었고, 하나님의 섭리의 틀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정 속에서도 여러 아이러니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그 속에서 인간적 단견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할 때, 우리 가정은 결국 그 믿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들을 점점 더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박경수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