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2025. 1. 31.
성경은 '사랑'을 가장 가치 있고 영원한 것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요한일서를 보면 사랑은 하나님의 고유한 본성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가장 근원적인 동기가 사랑이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인간 역시 하나님의 사랑의 열매인 것이며, 예수님의 십자가와 죽음과 부활과 재림, 더 나아가 심판 조차 모두 다 그 동기가 사랑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다시 말해서 오직 사랑만이 어떤 사물이나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서 그 실체를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함은 오직 사랑 안에서 가능하기에, 결국 사랑이 모든 것을 이깁니다. 오직 사랑만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깨달을 수 있으며, 거기에는 어떤 거짓도 없고, 과장이나 축소도 없으며, 왜곡이나 흐릿한 것들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온전히 알 수 없고,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오해하고, 불신하고, 어떤 한 단면 만을 보면서, 그것이 전체라는 착각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오해를 받고, 또 오해하는 이유 역시 결국 사랑의 결핍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시작이고, 사랑이 전부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게 사도 요한을 통해 메세지를 전하실 때, 처음으로 언급하신 교회가 에베소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역에 능하고 수고 했던 에베소 교회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가장 중요한 교훈은,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역의 부족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노력과 수고의 부족을 지적하지 않으셨습니다.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첫 번째 메세지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사역에 앞서서, 모든 실력과 시스템을 점검하기에 앞서서, 모든 수고와 노고와 노력과 희생을 감당하기에 앞서서,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순수했던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예수님의 명령 앞에 서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사랑입니다. 사랑이 우리 인생의 시작이고 전부입니다. 우리는 수고하는 무거운 짐을 진 자들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들 입니다.
박경수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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