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을 일컬어 신자 또는 믿는 자로 부릅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에는 반드시 믿음이라는 특징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믿음을 우리 인생의 승리의 근거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요일 5:4) 믿음이 이기지 못하는 절망이 없고, 우울이 없고, 질병이 없고, 문제가 없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죽을 병에 걸렸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그가 죽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전하여 주었습니다. (사 38:1) 곧 죽을 것만 같은 고통스러운 증상들이 온 몸을 휘감고 있고, 하나님의 선지자도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과 동일한 메세지를 전해줄 뿐인, 어디에도 반전이 없고 희망이 없는 상황 속이 바로 히스기야가 처한 절망적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 때 히스기야는 자신의 절망적 상황으로부터 고개를 돌려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사 38:2) 자신의 온 몸에 전달되는 모든 증상들로부터 고개를 돌렸고,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든 측은한 눈빛들로부터 고개를 돌렸고, 심지어 하나님의 선지자로부터도 고개를 돌려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온전히 바라보며, 주님 안에서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사 38:3)

하나님 한 분만이 유일한 소망이 되는 그 순간이,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이 히스기야에게 마음껏 풀어질 수 있는 ‘믿음’이라는 영적 고속도로가 순식간에 뚫려버리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외통수 믿음! 그것이 그 어떤 절망도 하나님 앞에서는 더 이상 문제가 될 수 없는 그 순간으로 우리를 순간 이동 시켜 주는 유일한 방법임을 믿습니다.

박경수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