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2025. 5. 18.
“내 생명의 회복자, 노년의 봉양자"라는 표현은 성경의 룻기에 나오는 나오미에 대한 축복의 표현입니다. 나오미 주변의 사람들이 나오미의 며느리 룻이 오벳을 낳아주자 이와 같은 특별한 축복을 해준 것입니다.
나오미는 한 때 남편과 아들 둘을 모두 잃은 시련의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의 때를 믿음으로 인내하며 살았더니 어느 날 축복의 여인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어떻게 이 같은 변화가 가능했던 것일까요?
첫째, 나오미는 절망의 순간, 절망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복음을 붙들었습니다. 이방신의 땅이었던 모압 땅을 떠나 복음의 땅인 유대 땅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영적으로 하나님을 향해 더 가까이 가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둘째, 나오미는 철저한 회개 가운데로 나아갔습니다. 사람은 어려움이 몰려 올 때 본능적으로 그 문제에 대한 탓을 남에게 돌리거나 환경 탓으로 돌리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오미는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자신을 틀렸고 하나님이 옳았음을 시인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셋째, 나오미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것을 내려 놓았습니다. 나오미는 남편과 아들을 잃은 후 두 며느리를 고향으로 돌려 보내고자 하였습니다. 룻이 끝까지 나오미를 붙쫓아 유대 땅까지 함께 오자, 룻을 보아스와 연결 시켜 주며, 룻을 복되게 해 주려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 보아스는 룻 사이에서 태어난 오벳을 나오미 집안의 기업 무를 자로 삼아주었고, 결과적으로 나오미는 며느리를 통해 생명의 회복자이며 노년의 봉양자라는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박경수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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